말굽버섯 다림질

날씨 : 구름 많은 기온 : 716도가 넘은 동창과의 여행 때 친구들이 선물해준 말굽버섯을 이제야 다려 먹어봤다. 그동안 가을을 쫓기 위해 매일 밖에 돌아다니다 보니 집에 얌전히 붙어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었고, 부엌 한쪽에 눌러둔 그 선물 꾸러미만 봐도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산을 좋아하는 그 친구는 젊었을 때는 산악회를 맡아 앞장서 이끌다가 요즘은 주말마다 깊은 산속에 약초나 버섯을 따러 다닌다고 한다. 늘씬한 몸으로 다람쥐처럼 산을 즐겨 타는 그 친구의 말이 항상 산이 불러 가면 좋은 약초들이 널려 있어서 안 갈 수가 없다고 한다. 고생하는 총무에게 주려고 선물을 가져왔다고 내게 내민 것이 그 친구가 깊은 산중에서 직접 따온 귀한 말굽버섯이었다. 무릎 관절에 특효약이 말발굽버섯이라거나 잘 다려 먹으면 날아다닐 것이라고 했다. 그 친구가 말발굽버섯을 어떻게 먹으라며 자세히 설명해줬는데 까맣게 잊어버려서 열심히 인터넷을 휘젓다 보니 말발굽버섯집에서 다려먹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동네 건강원에 가져가 다리미질을 해달라고 해서 편하게 먹을까 하다가 친구의 정성을 생각해 말굽버섯 다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말굽버섯은 항암효과가 있고 면역력에도 좋은 포자로 돼 있지만 열에 약하고 낮은 온도에서 추출물을 추출해야 한다고 한다. 먼저 말굽버섯을 흐르는 물에 살짝 씻고 김이 나는 찜통에 살짝 쪄냈다. 말굽버섯 표면에 붙어있는 벌레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슬로우쿠커를 꺼내 손질한 말굽버섯 한 곰에 물 2리터 그리고 말린 대추와 감초를 여러 조각 함께 넣고 고온에서 물이 조금 끓기 전에 바로 저온으로 스위치를 바꿨다. 슬로쿠커는 밤새 말굽버섯의 진액을 충분히 녹였다. 15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 말굽버섯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너무 예민한 내 체질에 혹시 맞는 것은 아닌지 커피잔으로 반 잔 정도의 적은 양을 따서 식후에 마셔봤다. 음~ 버섯향과 감초의 단맛이 합쳐져서 먹기좋네~··· 우유도 제대로 못 먹는 내 위가 좀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아침, 저녁에 조금씩 복용해봤다. 지금 내 옆에서는 슬로우쿠커가 한 번 꺼낸 말굽버섯 재탕을 하고 있다. 두 번째도 진한 게 한 번 더 끓여서 삼탕까지 해보자. 친구야~ 고맙다니까~ 나 이거 정성껏 다려먹고 튼튼해진 발로 친구처럼 매일 산에 올라가볼까? 날씨 : 구름 많은 기온 : 716도가 넘은 동창과의 여행 때 친구들이 선물해준 말굽버섯을 이제야 다려 먹어봤다. 그동안 가을을 쫓기 위해 매일 밖에 돌아다니다 보니 집에 얌전히 붙어 있을 시간이 별로 없었고, 부엌 한쪽에 눌러둔 그 선물 꾸러미만 봐도 친구들의 얼굴이 떠오르는 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산을 좋아하는 그 친구는 젊었을 때는 산악회를 맡아 앞장서 이끌다가 요즘은 주말마다 깊은 산속에 약초나 버섯을 따러 다닌다고 한다. 늘씬한 몸으로 다람쥐처럼 산을 즐겨 타는 그 친구의 말이 항상 산이 불러 가면 좋은 약초들이 널려 있어서 안 갈 수가 없다고 한다. 고생하는 총무에게 주려고 선물을 가져왔다고 내게 내민 것이 그 친구가 깊은 산중에서 직접 따온 귀한 말굽버섯이었다. 무릎 관절에 특효약이 말발굽버섯이라거나 잘 다려 먹으면 날아다닐 것이라고 했다. 그 친구가 말발굽버섯을 어떻게 먹으라며 자세히 설명해줬는데 까맣게 잊어버려서 열심히 인터넷을 휘젓다 보니 말발굽버섯집에서 다려먹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동네 건강원에 가져가 다리미질을 해달라고 해서 편하게 먹을까 하다가 친구의 정성을 생각해 말굽버섯 다리에 팔을 걷어붙였다. 말굽버섯은 항암효과가 있고 면역력에도 좋은 포자로 돼 있지만 열에 약하고 낮은 온도에서 추출물을 추출해야 한다고 한다. 먼저 말굽버섯을 흐르는 물에 살짝 씻고 김이 나는 찜통에 살짝 쪄냈다. 말굽버섯 표면에 붙어있는 벌레나 오염물질을 제거한 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슬로우쿠커를 꺼내 손질한 말굽버섯 한 곰에 물 2리터 그리고 말린 대추와 감초를 여러 조각 함께 넣고 고온에서 물이 조금 끓기 전에 바로 저온으로 스위치를 바꿨다. 슬로쿠커는 밤새 말굽버섯의 진액을 충분히 녹였다. 15시간 정도 걸린 것 같아. 말굽버섯은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너무 예민한 내 체질에 혹시 맞는 것은 아닌지 커피잔으로 반 잔 정도의 적은 양을 따서 식후에 마셔봤다. 음~ 버섯향과 감초의 단맛이 합쳐져서 먹기좋네~··· 우유도 제대로 못 먹는 내 위가 좀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가 싶었지만 그래도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아 아침, 저녁에 조금씩 복용해봤다. 지금 내 옆에서는 슬로우쿠커가 한 번 꺼낸 말굽버섯 재탕을 하고 있다. 두 번째도 진한 게 한 번 더 끓여서 삼탕까지 해보자. 친구야~ 고맙다니까~ 나 이거 정성껏 다려먹고 튼튼해진 발로 친구처럼 매일 산에 올라가볼까?

금속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린다며 도자기로 만든 슬로우쿠커에 은은한 온도로 말굽버섯을 다렸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슬로우쿠커를 이렇게 이용할 수 있다니 기쁘네요 금속이 약의 효과를 떨어뜨린다며 도자기로 만든 슬로우쿠커에 은은한 온도로 말굽버섯을 다렸다. 몇 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슬로우쿠커를 이렇게 이용할 수 있다니 기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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